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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두 달 만에 그만두는 이유

아이템을 바꿔도 같은 자리에서 멈추는 분들에게. 실제 1:1 상담에서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매번 두 달 만에 그만두는 이유 표지 시안 — 제목이 크게 보이는 어두운 톤

가로 16:10 · 권장 1600×1000

다루는 것

  • 내가 어디서 멈추는지 찾는 법 — 아이템이 아니라 멈춤의 자리
  • 무시받지 않으려고 시작한 사업의 유통기한
  • 아이템 찾기는 결혼이 아니라 연애 — 판단을 미루는 연습
  • 전쟁이 아니라 평시 — 지금 할 일은 전면전이 아니라 정찰
  • 2주 실험과 소개팅 일지 쓰는 법

이런 분께

여러 번 시작했다 그만두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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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미리 읽기 · 값 없이

모두 11장

여는 글

아이템은 매번 달랐는데, 멈춘 자리는 늘 같았습니다

의류를 두 달 하다 접었습니다. 리셀을 시작했다 또 접었습니다. 이번에는 주방용품을 보고 계십니다.

이런 분들을 여러 해 봐 왔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분이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이번 아이템이 별로였어요.

아닙니다. 아이템은 매번 달랐는데 멈춘 자리는 늘 같았습니다. 두 달쯤 지나 돈을 써야 하는 순간, 또는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순간. 거기서 멈춥니다.

이 책은 아이템 고르는 법을 다루지 않습니다. 그건 뒤에 할 일입니다. 먼저 왜 매번 같은 자리에서 멈추는지를 봅니다. 여기가 안 풀리면 다음 아이템도 두 달짜리가 됩니다.

1장

아이템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한 분의 이야기입니다.

두 달간 준비한 의류 사업을 접었습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서였습니다. 그 전에는 리셀을 했습니다. 역시 중간에 그만뒀습니다.

본인은 아이템 선택이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신중하게 고르려 했습니다. 시장을 더 보고, 마진을 더 계산하고, 더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길어질수록 시작은 더 멀어졌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드렸습니다.

그만두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하신 일이 뭐였습니까?

두 번 다 같았습니다. 돈을 써야 하는 결정 앞이었습니다. 100만원, 200만원을 넣어야 하는 자리. 거기서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이 한 번 들자 모든 게 부정적으로 흘렀습니다.

아이템이 열 번 바뀌어도 이 자리는 그대로입니다.

내 멈춤의 자리 찾기

지금 바로 해 보십시오. 종이에 이렇게 적습니다.

  • 지금까지 시작했다 그만둔 일을 전부 적습니다. 학원, 운동, 사업, 취미 다 포함입니다.
  • 각각 그만두기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줄씩 적습니다.
  • 겹치는 단어를 찾습니다.

겹칩니다. 반드시 겹칩니다. 돈일 수도 있고, 남의 반응일 수도 있고, 결과가 안 나오는 기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 단어가 여러분의 진짜 문제입니다. 아이템이 아니라.

2장

무시받지 않으려고 시작한 사업은 오래 못 갑니다

왜 사업을 하시려는지 물었습니다. 처음 나온 답은 “경제적 자유”였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니 다른 말이 나왔습니다.

무시받기 싫어서요.

그리고 하나 더 있었습니다. 주변 친구들과의 격차였습니다. 누구는 얼마를 벌고, 누구는 집을 샀고.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조급해졌습니다.

이건 부끄러운 동기가 아닙니다. 아주 흔한 동기입니다. 문제는 이 동기가 오래 못 간다는 데 있습니다.

왜 오래 못 가는가

무시받지 않으려고 하는 일은, 남의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와야만 의미가 생깁니다. 그런데 사업은 처음 몇 달 동안 남의 눈에 보이는 결과가 거의 없습니다.

그 몇 달을 버티게 해 주는 게 과정 자체의 재미인데, 남 때문에 시작한 일에는 그게 없습니다. 그래서 두 달쯤 되면 연료가 떨어집니다.

게다가 이 동기는 아이템 선택까지 망칩니다. 남들이 인정할 만한 것을 고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멋있어 보이는 것, 말하기 좋은 것. 내가 진짜 궁금한 것이 아니라. 그러면 시작부터 함정 안에서 고르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과 선호하는 것

말뜻
좋아하는 것남이 안 봐도 계속 하게 되는 것
선호하는 것남이 볼 때 괜찮아 보이는 것
지금 보고 계신 아이템이 둘 중 어느 쪽인지 정직하게 보십시오.

이걸 아무도 모르게 6개월 해야 한다면, 그래도 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바로 “네”가 안 나오면 다시 골라야 합니다.

3장

성공한 사람 흉내를 내다 생긴 일

20대에는 자유분방했다고 하셨습니다. 하고 싶은 걸 했고, 감정도 솔직했습니다. 30대가 되면서 바뀌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니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기계처럼 일했습니다. 그래서 그 모델을 따라 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부터 스스로를 눌렀습니다.

  • 놀고 싶어도 눌렀습니다
  • 궁금한 게 생겨도 “그건 돈이 안 돼” 하고 눌렀습니다
  • 감정이 올라와도 “성공한 사람은 그런 거 안 해” 하고 눌렀습니다

몇 년을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좌절했습니다.

울타리 안에 갇힌 상태

밖에서 보면 차분하고 계획적인 사람입니다. 안에서는 다릅니다. 스스로 세운 기준과 주변에 대한 빠른 계산이 울타리를 만들었고, 그 안에 갇혀 있습니다. 원래 가진 에너지가 밖으로 못 나옵니다. 그러니 무슨 일을 해도 힘이 안 실립니다.

4장

성실함은 짜내는 게 아니라 나오는 것

“저는 성실하지 못해서요.” 이 말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다른 데서는 무섭게 성실합니다. 게임이든, 운동이든, 누군가를 돌보는 일이든.

성실함이 없는 게 아닙니다. 성실함이 나올 대상을 아직 못 만난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7장이 더 있습니다

성실함은 짜내는 게 아니라 나오는 것 · 아이템 찾기는 결혼이 아니라 연애입니다 · 전쟁이 아니라 평시입니다 · 쪽팔림은 생각보다 견딜 만합니다 · 브랜딩은 제품·회사·사람 셋 다 됩니다 · 실행 — 소개팅 일지를 쓰십시오 · 이번 주에 하실 일

  • 4장성실함은 짜내는 게 아니라 나오는 것
  • 5장아이템 찾기는 결혼이 아니라 연애입니다
  • 6장전쟁이 아니라 평시입니다
  • 7장쪽팔림은 생각보다 견딜 만합니다
  • 8장브랜딩은 제품·회사·사람 셋 다 됩니다
  • 9장실행 — 소개팅 일지를 쓰십시오
  • 10장이번 주에 하실 일